오늘은 현대건설의 전환사채(CB)와 산업은행(KDB) 출자전환을 활용한 자금조달로 부채비율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정부 사업 입찰 및 수주를 지속할 수 있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포스팅하려고 한다.
이번 사례의 핵심 내용과 인사이트부터 말하자면, 먼저 현대건설의 전환사채(CB)발행 및 산업은행(KDT)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자금조달 사례는 현대건설 - 산업은행(KDB) - 투자기관(FI) 3자 간의 'CB 전환권'과 '출자전환'을 활용한 스킴과 전략이 백미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렇게 창조적인 스킴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놀라웠는데, 이런 사례를 최대한 많이 듣고 인사이트를 축척해서 실무에 활용해야 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았다
1. 현대건설의 '의제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부채비율 관리 & 자금조달
현대건설과 같은 건설사와 조선사들은 정부 사업의 입찰 및 수주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정부 사업의 수주율을 높이는 것이 기업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다수의 정부사업을 따내(수주하고) 마진율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설업의 경우, 시장에 다수의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통한 마진율 개선은 거의 의미가 없다. 최대한 사업을 많이 수주하여 마진율을 높이는 것이 영업이익 개선에 중요하다.)
정부 사업의 입찰(bidding) 및 수주하기 위해서는 부채율 관리가 중요하다. 부채율이 높은 기업은 대부분의 정부 사업에 입찰 자체가 불가능하며, 부채율을 낮춰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높은 심사 점수를 얻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건설은 경영난으로 인해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고 자금조달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런상황에서 자금조달로 인해 부채율이 올라가는 것은 정부사업 수주에 불리했다. 즉, 부채율이 오르지 않도록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
현대건설은 산업은행(KDB) - 기관투자자(FI) - 현대건설 3자 간 전환사채(CB) 발행과 출자전환 요구 스킴 설계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스킴에 사용된 전환사채를 재무제표에서는 '의제전환사체'라고 표기했다.
1) 현대건설의 의제전환사채 스킴과 프로세스
① 현대건설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기관투자자(FI)가 이 CB를 산다.
(현대건설 CB를 팔아서 현금 확보, 이 기관투자자는 산업은행이 소개한 투자자다)
② 현대건설이 기관투자자에게 지급할 전환사채 이자를 산업은행(KDB)이 대신 지급한다.
③ 산업은행(KDB)은 현대건설로 부터 이자에 대한 금액을 채권 및 출자전환으로 청구 요청한다.
※ 출자전환 : 채권자가 채권자 지위를 포기하고 주식을 받는 것
2) 의제전환사채를 통해 재무제표 상 '부채'가 아닌 자금조달
앞서 포스팅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채권이 '상황의무'가 없는 경우, 재무제표에서 '부채'로 인식하지 않고 '자본'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현대건설이 발행한 의제전환사채(CB) 역시, 이 스킴이 가지는 구조적 특수성으로 상환의무를 제거하는 '부채율 상승 없이 자금을 조달하는 솔루션'을 만들었는데, 이 의제전환사채가 상환의무가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현대건설이 채권 투자자(FI)에게 지급해야 할 의제전환사채 이자는 산업은행(KDB)이 대신 지급한다.
② 산업은행(KDB)은 현대건설이 내야 되는 의제전환사채 이자를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으로 받아간다.
기발한 자금조달 전략을 통해 기업의 경영난을 타계한 귀중한 사례인 것 같다. 이런 솔루션이 제대로 working 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본 3자 간의 파트너십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또 참고로 최근에는 이런 복잡한 방법 대신 교환사채(EB)를 활용해 좀 더 심플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어쨋거나 기존의 자금조달 로직과 금융공학을 활용해 창조적으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주는 사례였다.
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권오상 환급 미션 참여를 위해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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