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자금 조달은 너무나 중요하다. 흔히 알고 있는 금융기관 대출, 유상증자, 채권 발행 외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많이 사용되는 메자닌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간 이었다. 특히 자본과 부채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는 메자닌의 특성을 포스코,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매각 등의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자금조달의 종류, 메자닌, 가상자산의 회계처리 기준, 기업의 인수 프로세스 개요 등 많은 내용들을 배웠지만, 특히 자금 조달 방식의 종류와 메자닌에 조금 더 집중해서 나눠보려고 한다.
1. 기업의 자금조달_ 메자닌(Mezzanine)
1)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은 크게 ① 금융기관 차입(은행, 증권사들로 부터 대출), ② 유상증자, ③ 영구채(PB, Perpetual Bond) 발행, ④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발행, ⑤ RCPS(상환전환우선주,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ence Shares), ⑥ 리스금융, ⑦ 유동화 충전 등 크게 7가지 방법이 있다.
기업의 자금 조달은 방식에 따라, 부채와 같이 타인자본의 성격을 띄는 것과 유상증자(보통주 등)와 같이 자기자본의 성격을 띄는 것으로 나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본을 조달할 때는 타인 자본을 활용할 것인지, 자기자본을 활용 할 것인지가 매우 것인가 중요한 이슈인데, 상장 법인의 경우 타인 자본(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 할 때, 자칫 부채 비율이 늘어나 기업의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메자닌(Mezzanine)
메자닌은 타인자본 + 자기자본의 성격을 함께 가진다. 메자닌 방식의 자금조달은 전환사채(CB: Conversion Bond),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tock) 등이 있다. 기업은 상황에 맞는 메자닌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데, 특히 스타트업이 VC나 PE로 부터 Series A, Series B등의 투자를 받을 때는 RCPS(상환전환우선주)방식으로 자금을 조달 하는게 일반적이다.
2. 회계기준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자금조달 트렌드도 변화
1) 포스코(現 Posco 홀딩스)의 영구채(PB) 발행 사례
포스코의 PB(영구사채) 발행은 회계기준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 트렌드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포스코는 우리나라에서 두산 다음으로 영구채를 발행한 기업이다.
포스코는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실행했고, 이것을 '부채로 인식할 것인가', '자본으로 인식할 것인가'에 따라 포스코의 기업 신용도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두고 금융위와 금감원의 의견이 서로 달랐는데, 금융위는 영구채가 채권이기에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고주장 했으나, 금감원은 만기를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영구채 특성 상 이를 자본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포스코가 발행한 영구채의 특성(포스코의 영구채는 만기기간이 30년으로, 만기 도래 시 만기를 30년으로 추가 연장할 수 있고, 이런 방식으로 무제한 만기를 늘릴 수 있다)고려, 포스코의 영구채를 '자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금융위와 금감원이 합의했다.
포스코는 기업신용도 하락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많은 대기업들이 이 회계기준에 따라 '영구채(PB)'발행 방식으로 기업의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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